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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회 공인중개사 시험을 합격하고, 현재 상가를 전문으로 중개하는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어요.
제가 했던 공부방법이 정답일 순 없지만, 단기간 3개월정도만에 공인중개사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저만의 공부방법을 써보려 합니다.
공인중개사 공부 시작 시점
일전에 하던 일은 유치원교사였고, 전혀 다른 분야를 공부하게 된 건 바로 남편...... 때문이에요.
저희 신랑 인테리어 일을 하고 있는데, 어렴풋이 나중에 공인중개사 시험을 봐야겠다.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대요.
그리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에듀윌에서 평생(환급) 강의를 결제했어요.
그런데 공부를 안 하는 거예요. 노트북 사달라, 독서실 의자가 불편하대서 의자도 사주고, 노트북이 갑자기 불편하다며 태블릿을 사달라고 하고. 의자를 바꿔줬더니 다리가 불편하대요.. 다리 받침대도 사고, 근데 공부를 안 해요? 왜?ㅋㅋㅋ
그러다가 나도 한번 해볼까?라고 문득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유치원 학기를 끝내는 시점이 2월 말이었고 바로 저도 에듀윌 평생강의를 결제했어요.
(남편은 아직도 시험만 보러 다녀요. 평생강의 연장... 속닥속닥)
저는 아이폰미니..로 공부하다가 너무 작아서 당근으로 태블릿하나 구매하여 그걸로 쭉 들었습니다..
강의 시작은 3월부터 기초를 듣...... 다가 안 들었어요. 놀고 싶었거든요 ㅠㅠ
계속 일하다가 모처럼 쉬려니까 너무 행복한 거예요..... 많이 놀았어요..........
그러다가 5월쯤부터 기본강의를 듣기 시작하게 됐고, 이때부터 스터디카페에서 강의를 듣기 시작하게 됐답니다.
공인중개사 공부 터닝포인트
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딱 뚜렷한 목표가 없었어요.
합격하면 하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고,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 잘 안되더라고요.
7월 말쯔음, 학원에서 실전 모의고사를 한다 해서 모의고사를 봤어요.
결과는 처참했어요......
개론은 원래 좋아해서 점수는 60점은 넘고,
민법......... 과락이고..
중개사법, 공시법은 50점 초반대고...
세법은 말해 모해...
공법은 17.5점이었어요. (잊히지도 않아요 진짜 ㅋㅋㅋㅋ)
이게 진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아 내가 이렇게 멍청했나', '나 왜 살지', '나 뭐지.. 여태 뭐 했지..'
현타가 씨게 왔어요. 택시 타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나이 먹고 울면서 왔잖아요...
내가 나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기도 하고, 시험 3개월 남았는데 아무것도 한 게 없는 거예요.
공인중개사 본격 공부 시작
7월 모의고사 본날 저녁 우울하게 지내다가 안 되겠다 싶어,
책을 싸들고 또다시 스터디 카페로 갔어요.
이 계기로 새벽 5시 6시 쯔음부터 코로나 시절이어서 저녁 10시까지 공부했어요.
(중간에 일하는게 있어서 5시 ~ 9시는 못했어요)
자, 여기서 제가 어떻게 공부했냐면요!
강의
개론: 기본 건너뛰고 심화 듣기, 계산 강의특강 듣기
민법: 기초, 기본, 심화, 특강 다 들었어요
중개사법: 심화랑 특강
공법: 특강, 유튜브 무료강의
공시법: 심화, 특강
세법: 기본 듣다가 포기, 특강만 가볍게
특강은 또 돈이 들더라고요.....? 근데 공인중개사 특강은 필요한 것 같아요.
고민하지 마시고 듣고 싶은 특강이다 싶음 들으셔요!!
문제
1. 기출문제 카페에서 프린트하고 기화펜으로 6~7번 정도 품
2. 오답노트를 작성했어요.
여기서 오답노트는 문제 쓰고 오지선다 쓰고 우리가 알고 있는 오답노트처럼 그렇게 안 했고요.
제가 틀린 문제 -> 오지선다에서 틀린 문장을 -> 옳게 바꿔서 1줄만 썼어요.
오답노트는 카드식?으로 된 수첩 사서 주제별로 6개 분류해서 문장으로만 적었어요. 문제도 안 적었습니다.
그냥 옳은 문장을 귀에 익혀버리자? 그런 느낌으로요
3. 시중에 장판지 모의고사 다 샀어요.
시험 1달 반 ~ 시험 전날까지 강의 안 들었어요.
저는 장판지 모의고사 1회씩 매일매일 풀었어요.
삘받으면 2회는 좀 힘들어서 1.5회씩
그리고 틀린 거 오답노트에 문장으로 쓰고 카페 가서 머리 식히면서 커피마실 때 오답노트 쭉 가볍게 읽고.
4. 공법 유튜브강의 틀어놓기
이때 작은 일을 하나 같이 병행하고 있었는데,
왕복 운전이 거의 2시간가량 되다 보니
이 시간마저 아까워서 공법 유튜브강의를 그냥 틀어놨어요.
맨날 듣다 보니 강사 멘트까지 ㅋㅋㅋㅋㅋ 따라 하게 되더라고요.
자기 전에도, 집에서 쉴 때도, 공법은 그냥 귀에 넣었어요...ㅋㅋㅋㅋㅋ
공인중개사 모의고사 점수 언제부터 올랐는가?
이렇게 공부하고 모의고사 매일 1회씩 풀었는데
한 달 전까지도 점수가 안 늘어요. 매일 점수가 비슷해요. 진짜 신기하게........
그러다가 진짜 한 달 전부터 조금씩 오르더니,
막바지 모의고사 점수와 시험날 점수도 이때랑 비슷했어요.
개론은 워낙 좋아하는 거라 60 ~ 70점 왔다리 갔다리
민법은 해도 해도 60점이 죽어도!!!!! 안 넘다가
한 달 전부터 쥐꼬리만큼 오르더니, 갑자기 70, 75점대로 쑥
중개사법은 교수님 강의 재밌는 거 들어서 ㅎㅎ 암기하기도 편했던 것 같아요.
항상 75~80점대 유지
공시법에서 등기법이 재밌어서 등기법이 좀 커버 쳐주고,,
세법은..... 아, 이건 맨 정신에 강의 들어도 졸리더라고요... 에라 모르겠다 하고 특강 1개만듣고, 문제.
틀린 문제 오답노트도 안했어요.
대망의 17.5점이었던 공법!
이건 모의고사에서 50~55점 나오더라고요. 60점을 넘겨본 적이 없었어요 ㅋㅋㅋ
하지만 시험날 공법이 다른 과목 커버 쳐줬다는 사실...... (32회 공법이 좀 쉬웠대요.. 물론 전 어려운 거보다 그냥 몰랐음..)
공인중개사 3개월 합격 공부방법 총정리
1. 기출문제 풀기
2. 시중 장판지모의고사 매일 1회씩 풀기
3. 오답노트 간략하게
4. 특강 듣기
누가 보면 특강 광고 이려나요..?
근데 공인중개사 특강 ㅠㅠ 좋아요.. ㅋㅋㅋ (돈 드니까 좋지)
마무리
총 공부시작 시점부터 기간은 6개월
실질적인 공부기간은 3개월
단기간에 과락 점수에서 합격점수로 끌어올릴 수 있었던 건
장판지 모의고사 매일 1~1.5회씩 풀었던 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던 것 같고,
시험시간 타이머 해놓고 풀었어요.
앉아서 허송세월 기본, 심화강의 듣는 것보다
(민법은 하도 몰라서 기초부터 들었어요!)
반짝 특강 듣고 모의고사 풀고 채점하고, 점수 나오면 행복하고 이게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9월경에 다른 가족으로부터 파양당한 예쁜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서
큰 원동력은 공부로 지친 제가 집에 갔을 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주던 우리 강아지 '퐁이'에게 이 영광을ㅋㅋㅋㅋ (남편은..... 별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따고 그다음 해 6월에 오픈해서 지금까지 부동산일을 하고 있어요.
인장 찍을 때의 그 쾌감~ 너무 행복해요 ㅋㅋㅋ
시험 공부하시는 분들, 그 힘든 싸움 꼭!! 이겨내셔서 합격하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